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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곡정(春谷亭)(20241218)

고창하늘마열매마 2024. 12. 22. 05:29

전북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 산43-8

외정마을은 1400여년경 조양임씨 터를 처음 잡은 마을로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이었다. 

산수가 수려했던 일대는 개발로 마을이 다 사라졌다. 다만 춘곡정(春谷亭)만 상징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다만 이 정자에서 지은 시가 물가에 투영되는 모습과 일치해 마음을 후련하게 하고 있다. "푸른물과 푸른 산을 겸하여 다스리고  해가 뜨고 부는 바람과 갠 날의 달에 또 경영했다."는 모습이 연상된다.

호수가 언저리하고 있는  이 정자는 조선말기 조양인(兆陽人) 동지돈녕부사(同知敦寧府事 종 2품의 벼슬)를 지냈던  춘곡(春谷)  임재환(林在煥 1852~1938)이 일제강점기였던  1929년에 세워 늘그막에 학문과 만년 휴식을 취하던 곳에 세운 정자다. 

이곳 석정리는 조선 전기에 ‘승산(昇山)’으로 불렸다가, 입상석불(立像石佛)이 웅덩이 아래 ‘추하(湫下)’에 묻혀있다고 해서 ‘석정(石汀)’으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산간 마을로서 돌과 물이 많다고 하여 ‘석정’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출처 : 한국매일뉴스 남도 정자기행 인용)